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내년 3월 1일자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11월 5일에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입법예고 후 9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월 일부 조직개편이 민선3기 교육감 취임에 따른 공약 이행의 기반 조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 중점두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본청 내 정책국을 신설하여 기획기능과 중점 공약사항인 무상교육의 조기집행을 위한 교육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정책 연구‧분석기능을 강화하는데 무게중심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를 본격 추진하고 교육혁신지구 확대, 학교폭력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본청 내 마을교육지원단을 신설하고 교육지원청 내 마을교육지원센터와 학교폭력원스톱대응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이 밝힌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설된 정책국에는 정책기획과, 민주시민교육과, 예산복지과, 노사협력과, 안전총괄과를 둬 인천교육의 정책기획과 혁신‧복지‧안전 업무 등을 총괄하게 한다.
부교육감 직속기구로 마을교육지원단을 설치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소통교육의 발판을 마련한다. 안전총괄과를 신설해 안전기획과 안전교육, 비상계획을 통합관리하며, 평생교육체육과에 독서진흥팀을 신설해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등 독서문화를 확산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생활교육과에 대안교육과 위기학생 지원팀을 신설해 대안교육과 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설립과에 설립운영팀과 정보지원과에 정보기획팀을 신설해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에 노력하고 이원화된 학내망과 교육망을 통합 관리한다.
반면, 고입‧교과서팀을 폐지하고, 고입 업무는 진로‧진학팀으로, 교과서 업무는 교육과정팀으로 각각 이관한다.
본청 마을교육지원단 신설에 따라 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팀을 마을교육지원센터로 변경해 초등교육과에 소속시키고, 중등교육과에 학교폭력원스톱대응센터를 추가 신설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업무를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입법예고하고 11월 9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이 교육감 공약사항 가운데 교육혁신지구, 마을교육공동체 등 혁신정책과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 강화,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과밀학급 해소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