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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은 11월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창원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은 11월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윤성효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한국당 경남도당 방문과 창원대 강연을 위해 창원을 방문한 정 의원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당을 폭망(폭삭 망함)시킨 사람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며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당이 폭망하는데 60% 정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미국에서 회개가 덜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당원들 마음 달래야"

자유한국당 '비대위'에 대해 정 의원은 "동력을 상실했다"며 "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구심점을 찾아 충실하게 하고, 그래야 다음 총선에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당이 단합과 융합된 모습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 그는 "현재 비대위가 내년 2월 말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비대위가 그때까지 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에서는 더 빨리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분열의 책임이 있거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을 '폭망'시킨 사람은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는 것이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로 가는 길이다. 그런 분들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정우택 의원은 "많은 권유를 받고 있지만, 다음 총선에서 이겨 나가는 십자가를 지는 것은 제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하루하루 기도하고 있다. 훌륭한 많은 분들이 나와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관련해 그는 "홍(준표)은 보수분열의 책임에는 안 들어가고, 당 폭망 (책임)에는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은 잘못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때 당 '폭망'의 60% 정도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미국에 가서 회개를 많이 하지 않고 온 것 같다. 정치 복귀할 때 했던 말을 보면 본인만 예지력이 있고 국민은 없었다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복귀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회개가 덜 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선언에 대해 다른 정당들이 '비아냥'거린 것을 언급한 정 의원은 "홍 전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피멍 든 가슴과 '폭망'에 대해 당원들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에 좋은 인식 갖고 있어"

이어 정 의원은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용역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용역비가 24억 원 정도 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결위에서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한반도는 3대 위기,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것은 '안보위기' '민생위기' '법치위기'다"며 "3대 위기에 대해 야당이 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그는 "중앙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내년 2월 이전에 이루어진다면 당이 체질을 정비해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정 의원은 "국회 산자위에서 같이 있었고 대화도 비교적 많이 했다. 젊은 분이 굉장히 솔직하고, 열정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김 지사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드루킹 사건은 법리적으로 판단이 되어 결정이 될 문제라 앞당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민국 경남도의원 등이 동행했다.

#자유한국당#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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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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