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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기자회견.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기자회견. ⓒ 이민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4년 만에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연대(아래 공무원 노조)가 반기를 들었다.
 
공무원 노조는 26일 오전 이 교육감의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었다. 기자회견에 조합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감 조직 개편안 핵심 내용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출범한 안전지원국을 없애고 미래교육국과 교육협력국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공무원 노조는 "세월호 사태가 마무리되기 무섭게 안전지원국을 해체하는 것은 사실상 학생안전을 포기하는 것이다. 평가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것은 조삼모사의 표본"이라 강하게 비판하며 "졸속적인 조직개편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무원 노조는 "교원과 공무원 수가 10만 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임기제 공무원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의 전문성이 기존의 교원보다 뛰어난 것인지 자문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의 조직개편안에 따라 안전지원국이 없어지면 고위직인 일반직 3급 자리도 사라지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도 (조직 개편안을 반대하는 데) 고려 됐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관계자는 "국장 같은 고위직 자리는 사라지는데, 임기제 공무원은 늘어나는 현실에 (일반직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현행 본청 1실 4국 30과를 1실 5국 31과로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현재 의견수렴 기간을 거치고 있다. 11월 말에 경기도의회에 관련 조례가 상정된다.
[관련 기사]경기교육청 4년 만에 조직개편, "미래 교육 위해"

#경기도교육청#공무원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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