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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시절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결성했던 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제주도 영리병원을 철회시키기 위해 재출범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보험노조 등 9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재출범과 국내의료기관 우회 진출 녹지국제병원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취소와 영리병원 개설 허가를 내준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작년 연말에 원희룡 도지사가 민주주의를 짓밟고 제주도민의 뜻과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영리병원을 허용했다"라며 "아주 작게 시작하는 제주도 영리병원이지만 결국 의료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제주도 영리병원은 의료비 폭등을 불러오고 건강보험과 국민건강권을 파괴해 의료 양극화를 심화하는 불씨가 될 것이다"라며 "의료민영화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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