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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시청과 고양시 의회.
고양 시청과 고양시 의회. ⓒ 고양시
 
고양시(이재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월 21일자로 적용될 이번 정기인사는 기술서기관 2명 등 219명 승진, 950여 명 전보인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양시는 순환보직과 적재적소의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승진인사에서는 현장과 사업부서를 최대한 배려했고, 승진가 가운데 여성공직자가 59%를 차지했고, 전보인사는 기존 관행을 깨고 적재적소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기후환경국을 만들고, 남북화해협력시대에 발맞춰 평화미래정책관을 둔 것이 눈에 띈다.

4급 이상 인사로는 성송제 도로계획과장과 위관현 도시계획과장이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윤양순 자치행정실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김정배 건설교통국장이 자치행정국장으로, 김용섭 미래전략국장이 도시균형개발국장으로, 성송제 도로계획과장은 신설된 도로관리사업소장으로 임용됐다.

승진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장과 사업부서 중심의 승진자 배출이다. 승진자의 90%, 219명 가운데 197명이 사업부서, 격무부서 근무자들이다. 또한, 승진자 가운데 여성공직자가 59%, 219명 가운데 130명을 차지하는 한편, 인사청탁 배제와 음주운전 등 개인 비위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한 승진배제 원칙을 적용했다.

한편, 과장급 이상 전보인사의 특징은 과거 행정조직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소위 고참위주의 자리배치가 아닌 일 할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하는 적재적소 원칙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고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경제국과 기후환경국 등에 지방사무관 초반의 패기 있는 과장들을 배치해 의욕과 열정을 적극 활용하려고 했다.

또한,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 녹지, 농업 등 전문분야에 그동안 행정직을 배치했던 관행을 깨고 해당직렬 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전체 공무원의 과반수가 넘는 여성공직자를 고려해 기획, 예산 등 요직부서 및 복지, 교육, 문화분야에 배치해 여성 간부공무원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6급 이하 전보인사는 잦은 이동으로 인한 행정서비스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보제한 기간(2년)은 최대한 준수하는 한편, 시청과 사업소,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간 순환보직을 엄격히 적용해 부서 간 균형있는 배치와 함께 일할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여 능력개발과 사기양양에도 초점을 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준비한 조직개편과 인사로 주요정책 추진의 탄탄한 기반이 갖춰진 만큼, 2019년도는 시민 일자리 창출, 자족기능 확충, 도시재생 등 민선7기 핵심과제의 역동적인 추진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시#정기인사#기후환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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