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천시의 2018년 수출액은 408억 달러. 지난 2014년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4년만에 400억 달러 고지에 안착한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는 인천시가 유일하다. 인천의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6.7%로, 전국 6위의 수출도시로 자리잡았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판, 석유제품, 의약품 등이다. 1, 2위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28.5%)과 싱가포르(-28.2%)에서 수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자동차는 미국과 우즈벡을 제외하고는 전반벅으로 수출이 줄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순이다.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은 지난해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중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18.6% 비중)가 –28.5% 줄고, 철강판도 –10.8%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다.
미국, 베트남, 홍콩 등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수출 비중이 18.3%를 기록해 수출국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천시는 "올해의 국내·외 경제는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한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고 중국 수출 전망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올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의 일환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시장개척 및 전시회 등의 참가와 베트남 인천 단독전시상담회, 화장품 토탈마케팅 등 특화사업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대만, 우즈베키스탄 시장 개척 등 모두 65개 사업으로 수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초보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사업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 1:1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경택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지난해 글로벌 통상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 사상 처음 408억 달러 수출 달성은 300만 인천시민과 6000여 인천 수출기업의 저력과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에는 더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도전정신으로 세계무대에서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사업 신청은 중소기업 맞춤형원스톱 지원서비스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