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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조경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조경태 국회의원. ⓒ 조경태 의원실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이 2월 27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30일 낸 출마선언문을 통해 "고심 끝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지역주의 타파와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에 뛰어든 후, 2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2017년 현직 대통령 탄핵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이후 이어진 보수의 분열과 위기는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서 그대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변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로는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질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당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지만, 뼈를 깎는 반성과 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 하기 보다는 한줌밖에 안되는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를 언급한 그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집권 여당의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졌지만, 우리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20%대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그나마 해볼 만 한 싸움이 되려면, 우리당의 지지율을 최소한 45%까지 끌어올려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금처럼 패배주의에 빠진 무기력한 야당의 모습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대안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민주당 전력을 언급한 그는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에 치룬 총선에서도 부산지역 최다득표로 당선되었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또다시 무너진다면 자유한국당의 부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대통합의 약속 또한 더욱 멀어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여당에 대해 그는 "이미 정부여당의 무능력함이 국정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자랑하던 도덕성도 거짓이었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하지만 잘못된 정책과 음흉한 민낯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오만함에 빠져 두 귀를 닫은 채 위험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특급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한 그는 "이 당이 많이 변했구나, 정책대안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정권을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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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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