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을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북미정상회담은 열린다(happening)"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국정연설)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시작하겠다는 것을 포함해 향후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북 협상을 담당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6일 평양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과 실무협상을 벌여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보상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혀 북미-미중 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