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나는 이틀이 될 것"이라면서 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19일 백악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 VOA에 따르면 그는 회담에 대해 "많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바라는데 궁극적으로는(ultimately) 비핵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신의 관계가 "매우 강력해질(strong)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매체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속도, 속도, 속도'라고들 하지만, 어쨌거나 서두르진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회담을 할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매우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어 "많은 온당한(sane) 방안들"이 평양으로부터 제시되고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는다, (핵이나 미사일) 실험이 있다면 그건 다른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지난해 12웗부터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해오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의 기술'로 보인다.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은 급할 게 없다고 누차 강조해서 협상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한편, 이날(한국시각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올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라면서 "좋은 대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일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을 언급하는 일이 잦은데, 이번 회담을 통해 북일 관계 정상화 혹은 '비핵화시 북한 경제개발에 대한 일본의 도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