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3·15의거 59주년을 맞아 참배와 논평을 통해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
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논평을 통해 "3·15의거 정신을 높이 받들겠다"고 했으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전 마산3.15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고, 강기윤 후보는 황교안 대표와 함께 참배했으며, 이재환 후보는 별도로 3·15의거기념탑에 이어 3·15민주묘지를 찾았다.
권민호, 손석형 후보 논평 내기도
권민호 후보는 논평에서 "3·15의거는 우리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4·19혁명의 기폭제였고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3·15의거 정신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민의 촛불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지만 아직도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하는 세력의 준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권 후보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민이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망발을 쏟았다. 섭천의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민특위로 일제강점기 육사 출신 대통령이 없어야 했고 친일매국노가 정치판에 노는 작태가 없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미래를 반추하는 거울이다. 국민이 직접 쓴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 날조하는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석형 후보는 "자유한국당,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우리의 숭고한 역사를 짓밟는 자유한국당의 망동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손 후보는 "5·18 유공자가 '괴물집단'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그 발언을 엄호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반민특위 때문에 국민이 분열되었다'라는 천박한 역사의식을 드러낸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독재세력의 명맥을 이어 간다는 사실을 뻔뻔하게 내보인다.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부정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 손 후보는 "역사를 부정하고, 망언을 일삼으며 철 지난 색깔 공세를 펼치는 자유한국당의 존재는 우리 창원시민의 격과 맞지 않다"고 했다.
이재환 후보는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월 15일 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라며 "국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