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3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문재인정부의 중간평가로 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해영 최고위원이 16일과 17일 창원을 방문해 '창원성산'에 출마한 권민호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민 위원장은 16일 남양장, 성원주상가 등지를 돌며 시민과 상인을 만났다.
'김해갑'이 지역구인 민홍철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단일후보는 힘 있는 여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권민호 후보가 이루는 원팀이 창원경제를 살릴 유일한 길이다"고 밝혔다.
민홍철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을 도울 사람은 오직 권민호 후보밖에 없다"며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권민호 후보가 보궐선거 승리로 화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국회의원)은 17일 창원을 방문해 권민호 후보와 가음정시장을 돌고,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세이커스 홈경기를 찾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진짜 창원경제 발전을 원한다면 창원성산에서 여당의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른 사람, 권민호 후보가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단일후보,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후보로 적임자이다"고 호소했다.
권민호 후보는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여당 후보로서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창원의 경제발전과 민생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박광온 최고위원(국회의원)은 18일 창원을 찾는다.
권민호 후보 선대본과 중앙당은 오는 20일 창원성산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여하는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 권민호 후보 선대본은 "박주민·박용진·표창원 국회의원 등도 이른 시일 내 일정 협의를 거쳐 창원성산 방문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근 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당이 반드시 두 곳에 모두 승리를 거둬 문재인정권 폭정을 멈추고 나라를 바로 잡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