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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전통시장·상점가보호대책위원회는 3월 21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에 반대했다.
 창원시 전통시장·상점가보호대책위원회는 3월 21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에 반대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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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다 죽는다. 스타필드 창원 입점 반대한다. 교통대란 유발하는 스타필드 입점 즉각 중단하라. 스타필드 유치로 우리 삶터가 무너진다. 우리 삶터는 우리가 지키자."

창원시 전통시장·상점가보호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3월 2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외쳤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3월 19일 창원시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인들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하게 되고, 이 절차가 끝나면 업체는 건축허가신청을 하게 된다. 신세계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옛 39사 터의 '중동 유니시티' 지역에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전통시장·상인들이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우리는 지역 상권의 주체로서 지역민과 함께 경제공동체로 생업에 종사해왔으나, 무분별한 대형유통업체들의 창원 출점으로 지역상권이 위축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생계와 현상 유지를 위해 정부 지원과 상인들의 자구노력으로 힘겹게 삶터를 지키는 수준인데, 다시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도시 중심가에 입점하겠다는 대기업 유통점인 신세계의 계획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스타필드가 입점할 경우 가장 피해가 크다. 행정절차 진행에 대해 모든 상인들은 분개한다.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입점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것. 대책위는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한 하남·고양시의 경우 시외곽에 입점했음에도 하루 수만대의 차량 이동으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고 했다.

대책위는 "창원의 경우 현재도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도심 교통정체가 심각한데, 지금의 교통량에다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입주로 인한 교통량을 생각하면 스타필드 입점시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입점으로 인한 교통대란, 지역상권 파탄, 교통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증가 등 계획도시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원천적인 문제가 더 많다"고 했다.

#스타필드#창원#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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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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