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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을 대북 협상에서 배제하라는 북한 요구를 일축하면서 "진지하게 대화할 기회를 몇번 더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보도되지 않은 뉘앙스들도 많았다"며 '단순한 결렬'이 아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시각으로 24일 미국 CBS 뉴스의 팟캐스트와 인터뷰한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을 배제하고 '보다 원숙한 인물'을 대화상대로 내세우라는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을 '중급 간부'일 뿐이라고 치부했다. 대북 협상라인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 전망을 "'험난할(bumpy) 것'이고 '어려울(challenging) 것'이라 보면서도 궁극적으로 완전한(full) 비핵화를 향한 여정을 모색하는 일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진지하게 대화할 기회가 몇 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솔직히 전부 보도되지 않은, 미묘한 차이(nuance)들이 많았다"면서 "그저 '그들도 그들의 입장을 내세웠고, 우리도 우리의 입장을 내세웠다. 그리곤 헤어졌다' 그렇게 표현하기보다는 훨씬 많은 뉘앙스가 그날의 대화에 있었다. 그 지점에서부터 (진전을) 만들어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CBS 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완전한(full) 비핵화의 길을 여전히 절대적으로(absoluterly)모색중이며,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한 발언들은 잘한 것이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실험을 참관하고, 25일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일련의 도발적인 행동에 관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은 무시했다(waved off)"고 전했다.

#폼페이오#김정은#하노이#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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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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