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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남북관계가 답보 상태에 있는 가운데, 아시아지역 언론인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신남방-신북방정책이 모두 성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임원진을 접견한 자리에서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한 아시아지역과의 외교·교역관계 증진이 모두 성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지난 1999년에 창립한 아시아지역 언론 연합체다. 현재 아시아 20개국 24개 주요 언론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현재 서울에서 총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천시영 회장(현 <코리아헤럴드> 논설실장)은 "저희 ANN은 '아시아는 아시아가 제일 잘 안다(We know Asia better)라는 모토 아래서 콘텐츠의 공유와 공동제작을 바탕으로 자체 통합 뉴스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이메일 뉴스레터 발송,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공동제작과 배포 등의 활동들을 통해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ANN과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이 협력해서 신남방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기고문을 게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인정해 문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계속해서 대화가 추진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 임원진을 만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정책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두 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그 '두 가지 정책 변화'를 설명해 나갔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와 대화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서 아시아 지역과의 외교관계와 교역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도약시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  두 가지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먼저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실현시켰고 계속해서 대화가 추진되어 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한 아시아지역과의 외교.교역관계 증진과 관련,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인도 순방, 그리고 이번에 한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서 아시아 지역과의 외교관계, 교역관계를 증진시키고 있고, 특히 올 11월 서울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해서 아시아 지역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려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새로운 외교정책들이 성공을 거두려면 아시아 지역 언론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의 한반도 정책과 신남방정책 그리고 신북방정책이 성공하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나아가서는 유라시아 지역까지도 지역으로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에 지지를 보내주신 언론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완전히 성공을 거둘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천시영 회장 "한국-신남방국가 관계에서 ANN이 중요한 역할"
 
 천시영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회 의장(코리아 헤럴드 논설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아시아뉴스네트워크 이사진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시영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회 의장(코리아 헤럴드 논설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아시아뉴스네트워크 이사진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답사에 나선 천시영 회장은 "작년에 문 대통령이 추진한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추진을 위한 지도력을 저희가 높이 기려 'ANN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 모든 노력의 시발점이 된 4.27 판문점 회담을 이틀 앞두고 오늘 대통령을 뵙는 것은 의미가 깊다"라고 화답했다.

천 회장은 "한반도 평화 문제와 더불어 대통령이 언급했지만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도 저희 ANN의 주요 관심사다"라며 "ANN은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들과 아세안 10개국 전부를 포함한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 간의 관계에서 ANN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오늘의 만남이 특별히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는 파나 잔비로트(ANN 사무총장), 타나릿 사트루사양(ANN편집국장), 워렌 페르난데즈(<The Straits Times> 편집국장), 라보그자베야나(<Phillippine Dailu Inquirer> 부발행인), 푹아렉(<Sin Chew Daily Malaysia> 편집국 대표), 저우 리(<China Daily> 아시아.태평양 편집국장), 네자르 파트리아(<The Jakarta Post> 국장), 에스터 응색이('Star Media Group' 컨텐츠국 대표), 자한자이브 하크(<The Dawn> 온라인전략부장), 테인 민트('Eleven Media Group' 대표), 리자로딘(<Brunai Press> 선임부국장), 리쳉(<The Phnom Penh Post> 발행인), 셰팔리 레키(<The Straits Times> 부장), 트랜 탄 트웨이(<VietNam News> 편집국장), 수팔락 간자나쿤디(<The Nation> 부장), 켄이치 오쿠무라(<The Japan News> 부국장), 크리스토프 그라비츠('KAS Media Programme Asia' 대표)가 참석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문재인#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신남방-신북방정책#천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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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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