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분향소가 경남 창원과 양산 등에 차려진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창원시지역위원회는 11일 저녁 창원 만남의광장 중앙계단 아래에 '고 이희호 여사 추모 창원시민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 분향소는 12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지도자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각 지역위원회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를 비롯해 양산시, 김해시, 거제시 등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강석주 통영시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12일 오전 9시 30분 이곳을 찾아 합동분향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지역위원회는 진주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진주지역위는 "진주 시민과 함께 고인의 생전 뜻을 기리며,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11일 저녁 8시부터 14일 새벽 6시 발인까지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지역위는 "고 이희호 여사는 경남 진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구금되자 면회가 한 달에 한 번밖에 안 됐지만, 이 여사는 진주와 서울에서 일주일씩 지내며 남편 곁을 지켰다"고 했다.
서소연 지역위원장은 "인권을 위한 일생의 발걸음으로 평화를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큰 힘이셨다. 고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