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원과 어린이집 등 국․공립 복지시설을 직접 담당하는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이 문을 열었다. 사회서비스원은 경남도가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안에 들어섰다.
'사회서비스원'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설립․운영하는 공익법인으로 국․공립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등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 사회서비스원은 6월 19일 오후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김정호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경남을 비롯한 4개 시․도가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 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4종 9개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와 공립요양시설 1개소, 종합재가센터 2개소, 커뮤니티케어센터 1개소 등이다.
사회서비스원은 첫 출발을 함께 할 1차 본부직원 4명과 직영시설 시설장 2명을 채용한 데 이어 2차 본부직원 12명과 직영시설 시설장 1명을 채용 중에 있다. 산하기관 근무인력에 대한 채용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난 4월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5월 1일 재단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어린이집, 공립요양시설, 종합재가센터 등을 운영 관리하며, 7~8월에는 김해시와 창원시 2곳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방문요양, 노인돌봄, 가사간병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시에는 '종합재가센터'와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설치해 사례관리사를 배치하고 읍면동 케어안내창구와 연계․협력해 돌봄서비스 사각지대 발굴과 체계적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시설 종사자들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분들의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사회서비스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민간에게 맡겨두었던 복지 일자리를 이제는 공공이 책임지게 됐다. 오늘 개원하는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