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종인 '따오기'가 경남 창녕 대봉늪 제방공사 현장 주변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는 안전한 잠자리와 먹이터 확보를 위해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창녕군은 지난 5월 22일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방사했다. 이후 지난 6월 자연방사된 따오기 2마리가 페사했다.
창녕 대봉늪에는 현재 제방을 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봉늪 주변에서는 지난 6월 12일부터 따오기 1마리가 발견되기 시작했고, 계속 이곳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어 서식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일 오전 9시경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 저수지 유수지와 인근 밭과 산을 걸어 다니며 먹이 활동하는 따오기 확인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잠자리로 이용한 곳은 펌프시설과 불과 100m 이내 거리이며 먹이터와 휴식처는 모두 제방공사 구간 안에 포함되어 있다"며 "현재 따오기는 공사예정지를 알리는 붉은색 깃발 아래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따오기는 감점선과 차량 아래를 들어가며 먹이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봉늪 공사와 관련해,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경남도, 창녕군, 환경부, 낙동강유역청, 문화재청은 대봉늪 제방공사 중지하고 따오기의 안전한 서식지인 대봉늪 보전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유역청과 창녕군은 대봉늪에 상시 관찰가능한 따오기 모니터 요원을 배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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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봉늪 공사현장의 따오기 창녕 대봉늪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따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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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창진환경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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