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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에는 시마네현 북쪽의 해상에 독도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섬이 그려져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에는 시마네현 북쪽의 해상에 독도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섬이 그려져 있다.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정부가 2020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일본 지도에 독도가 표시된 것을 항의했지만, 일본 정부는 시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산케이신문>은 23일 한국 외교부가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의 일본 지도에 독도가 표시돼 있고,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의 일본 명칭)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지적하며 주한 일본대사관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에는 시마네현 북쪽의 해상에 독도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섬이 그려져 있다. 또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도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이 지도는 일본 내 성화 봉송 경로를 안내하기 위해 게시됐다.

스가 관방장관 "항의받은 것 맞아,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외교부는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기재된 것에 유감"이라며 "지난해(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일본 측의 항의에 따라 (독도를) 삭제했다"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려고 했으나, 정치적 논란을 최대한 배제하기를 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와 일본의 항의에 따라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한국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은 맞다"라며 "한국 측의 주장은 독도 영유권 및 동해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에 한국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대응하자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과 러시아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독도#일본#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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