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김진곤 대변인이 일본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후'를 전시 3일만에 중지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5일 발표했다.
문체부 김진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과 관련 "안타까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이라면서 "문화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하기에 조속히 전시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 부의 이런 입장은 동경문화원을 통해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일본 나고야 영사관에서 각별하게 동향을 체크하고 있고 현지 상황을 본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8월 1일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문화체육간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어제 강경화 장관도 양국간의 소통 창구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부의 경우도 그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녀상 전시가 계속 중단될 경우 문체부에서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영역은 자율 영역에 속한다"면서 "문체부가 직접 이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