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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사진은 2019년 7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박지원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사진은 2019년 7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 남소연

박지원 무소속 의원(전남 목포)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이면엔 성접대 및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관련 의혹 방어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조 후보자 지명과 관련)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나'는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아마 황 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되면 김학의 사건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면,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13년 법무부장관 재임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왜냐면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 저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3년) 법제사법위원을 하면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김 전 차관 의혹 관련) 질문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영선 장관은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장으로서 당시 법무부장관인 황 대표를 만나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CD)' 존재를 언급한 바 있고, 황 대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그런 CD를 본 적 없다"고 부정했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부담감도 황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총장은 2013년 10월 여주지청장 시절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무관치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제가 윤 총장에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할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가) 그렇게 편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김학의 성접대#황교안#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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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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