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열차(롤러코스터) 등 22종의 놀이기구와 우주항공로봇관 등이 들어선 '경남마산로봇랜드'가 드디어 개장한다. 경남도와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은 6일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총 125만 9000㎡의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식은 이날 오후 6시에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링링'의 북상 영향으로 앞당겨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경남도는 "일정을 변경한 이유는 태풍 북상에 따른 조치이다. 개장식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개장식에 참가하는 내방객의 안전을 위해 시간대를 변경하고 행사도 6시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관람을 사전 접수한 일반 참관객은 개장식 전인 오후 3시부터 테마파크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을 위해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전문안내요원 등 80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구급차, 앰뷸런스, 순찰차 등 배치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사고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개장식 당일 돌풍, 폭우 등 기상 악화로 개장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사를 취소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로봇랜드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2008년 12월 경남도를 로봇랜드 최종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12년만의 결실이다.
로봇랜드에는 공공부분 전시‧체험시설, 기술개발센터, 컨벤션센터와 로봇을 주제로 한 민간 테마파크 시설로 구성돼 있다.
5개관 11개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체험시설은 국내 우수로봇을 전시해놓은 로봇산업관,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로봇을 관람할 수 있는 제조로봇관, 플라잉시어터로 우주를 떠돌며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우주항공로봇관 등 로봇에 대한 교육과 재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민간 놀이시설'은 수직으로 35m까지 상승했다 하강하는 총길이 650m의 스릴 넘치는 썬더볼트(쾌속열차)와 65m 높이에서 낙하하는 스카이타워를 비롯해 파도여행, 범퍼카, 정글목마, 회전기어 등 22종의 어트랙션으로 구성돼있다.
창원시 '맞춤형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운영
창원시는 이날 로봇랜드의 개장에 맞춰 관람객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맞춤형 시내버스 노선'으로 개편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직행버스 801번은 구산면 행정복지센터 경유 추가와 함께 로봇랜드로 종점지가 변경되며, 읍면버스 62, 63, 64, 65번은 로봇랜드 경유가 추가돼 운행된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공휴일에는 경남대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해 현동과 구산면 행정복지센터을 거쳐 로봇랜드에 도착하는 임시 직행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며, 요금은 일반 직행버스와 동일하다.
임시 직행버스는 6대로 21분 간격에 하루 24회 운영한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로봇랜드는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며 "로봇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게 관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