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53분경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항 8부두 인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청새리상어. ⓒ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 8부두 인근 해상에서 길이 2m나 되는 청새사리상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30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5시 53분경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항 8부두 인근 해상에서 길이 2m, 무게 100~120kg(추정) 가량의 상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항 내를 순찰 중이던 부산항 보안공사 직원이 8부두 앞 해상에서 해상에서 떠있는 죽은 상어를 발견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부산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있어 백상아리 다음으로 위험한 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청새리상어'로 추정된다는 것을 최윤 군산대 교수(해양생물학)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새리상어는 공격성이 있긴 하지만 최근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지난 7월경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에서 공격성이 없는 '악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적은 있으나, 부산 연안 해역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사체가 발견된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