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 기러기가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되었다. 10일 창원시는 기러기 선발대가 주남저수지에서 첫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기러기는 큰기러기, 쇠기러기 70여마리다. 이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찾아 왔다. 창원시는 "이것은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추위가 일찍 찾아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8000여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이다.
주남저수지는 겨울이면 50여종 2만~3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월동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올해 기러기들이 작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만큼 철새 보호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더 즐겁고 안전한 탐조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새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