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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성산)이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의 주최로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에 참석했다.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성산)이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의 주최로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에 참석했다. ⓒ 윤성효
 
창원 사람들이 또 '검찰개혁 촛불'을 들었다.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검찰개혁‧언론개혁 2차 경남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송명희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경남시민연대는 지난 17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1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2차 집회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성산)이 '검찰개혁' 손팻말을 들었고 마이크를 잡았다. 여 의원은 "어제까지 국정감사가 끝나고 오늘 지역에 토론회도 있어 내려왔다가 촛불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들렀다"고 했다.

보궐선거에서 당선했던 그는 "국회에 간 지 오늘이 204일째다.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장감사 과정을 보면, 조국(전 법무부 장관)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고, 아직 국회는 조국 터널에서 못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감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조국대전'을 계속 이끄는 자양분을 공급했다"며 "다들 알겠지만, 짐작하듯 집권당도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끊임없이 하나하나 까면서, 국회를 엉망으로 몰아갔다"고 했다.

경남도의원을 지낸 그는 "도의원하면서 검사 출신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경험했다. 누차 했던 말이지만, 절대 한국에서는 검사 출신이 정치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폐해를 경남도민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 그는 "한국당이 왜 검찰개혁을 저토록 반대하는가? 공수처를 왜 저리 반대하는가? 생각하고 자료조사를 해보니, 황교안부터 거슬러 올라가 9명의 한국당 대표 중 4명이 검사 출신이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거 때 한국당 당선자 10% 이상이 검사 출신이다. 한국당에게 검찰은 정치아카데미였다고 규정해도 무리 없다"며 "그러니 절대 검찰 개혁을 할 수 없다. 17대 국회 때 당시 여야 모두가 총선 국면에서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도 검찰개혁,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안을 만들었다. 거의 성사 직전이었다. 그걸 반대했던 것이 검사 출신 국회의원들이다.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여 의원은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은 우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을 넘어서 개혁 발목을 잡는 한국당의 생명줄을 끊어 놓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본다"며 "한국당이 여러 면에서 밉지만, 한국이 한 발 전진하려면, 검찰을 옹호하고 있는 한국당이 개혁되려면, 검찰개혁이 돼야 한다"고 했다.

페스트트랙에 태워진 '사법개혁안'과 '공수처', '검경수사권 분리 법안'에 대해, 그는 "자동 산정이 된다. 계속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제1야당은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은 광화문 촛불, 서초동 촛불도 검찰개혁에 동의하고 있다. 이런 열망을 국회가 안아야 한다"고 했다.
  
▲ 검찰개혁 '개검타령' 부르기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린 '검찰개혁, 언론개혁 2차 경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개검타령'을 따라 부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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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이 이어졌다. 김의곤(54, 함안)씨는 조국 전 장관 부인(정경심)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한 차례 소환도 없이 기소했고, 피의자 방어권도 무시한 채 진행한 검찰의 수사는 조폭의 무자비한 린치와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정의보다 조직에 기대는 검찰을 개혁할 수 있는 것이 공수처다 감시와 처벌을 법제화해 검찰도 심판받을 수 있다는, 준엄한 장치를 기필코 마련해야 한다. 쉽지 않다"며 "적폐 세력의 저항은 완고하고 조직적이다. 길고 힘든 싸움일 것이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결전이다"고 했다.

김씨는 "끈질긴 놈이 이긴다,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까지, 우리는 죽어라 촛불로 태우고 또 태우자. 낙담하지 말자"고 했다.

세 차례 서초동 촛불 집회에 다녀왔다고 한 김성규(마산)씨는 "3‧15의거와 4‧19, 부마항쟁, 6월항쟁, 그리고 2016년 박근혜 퇴진을 외칠 때도 국민이 나섰다. 힘들고 어려울 때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공수처 설치를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 내고 싶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기운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 지역위원장,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발언했다.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는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는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는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언론개혁 경남시민연대는 10월 24일 저녁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검찰개혁#언론개혁#조국 전 장관#여영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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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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