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목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했다. 낚시배와 어선에는 24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25분경 부산 사하구 목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한 통영선적 어선 ㄱ호(4.99톤)와 남항 선적 낚싯배 ㄴ호(9.77톤)이 충돌했다. 당시 ㄱ호에는 2명, ㄴ호에는 22명이 타고 있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마산 원전항을 조업차 출항한 ㄱ호는 이동 중 같은 날 오후 5시 2분경 목도 남서 6.1Km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ㄴ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ㄴ호의 좌측 선미 부위를 충돌했다. ㄴ호 선장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남항, 다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여 경찰관들이 선박에 승선하여 선박과 승조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ㄱ호는 승선원 중 다친 사람은 없으나, 충돌 당시와 선미에 보관 중이던 그물이 해상에 떨어지면서 스크루에 감겨, 자력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ㄴ호는 일부 승선원(4명)이 무릎 및 손목, 엉덩이 등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선체의 경우, 선미 좌현 부분의 파손으로 타기실 옆 격실이 소량 침수되었으나 자력 항해는 가능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해경은 경비함정으로 어선 ㄱ호를 예인하여 신항으로 입항 조치하는 한편, 낚싯배 ㄴ호는 남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하여 승선원 22명 모두* 안전하게 귀가 조치하였다.
해경은 "구조 당시 ㄱ호와 ㄴ호 선장 대상으로 음주측정 결과와 승선원 초과 등 위법사항이 없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