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이재준 고양시장이 발표한 신년사 전문을 소개한다.[편집자말] |
모두를 설레게 했던 21세기의 출발점으로부터 20년이 더 흘렀습니다. 영화 속 먼 미래처럼 여겨졌던 2020년이 한겨울 밤, 문턱 넘어 스며든 바람처럼 찾아왔습니다.
미래는 먼 듯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앞날을 준비하는 일에서만큼은 절대 이른 때란 없습니다.
미래는 달력을 넘길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꿈이 그려져 있을 때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또 다른 20년을 담아 새로운 고양시를 그려낸다면, 도시는 우리가 꿈꾸는 모습과 가장 닮아 있을 것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고양시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등 이미 익숙해져 있던 불합리한 관행과 낡은 제도를 찾아 현실에 맞게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동시에,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시민의 권리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제 고양시가 또 다른 20년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더 많은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는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시민을 담은 정책을 통해 더 새로운 기회를 고양에 심겠습니다.
'새로운 10년'인 2020년대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을 이끌 대형 개발사업과 GTX 등 광역교통이 결실을 맺고, 도시재생과 환경에 대한 투자로 도시의 하드웨어를 새롭게 정비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더불어, 생활밀착형 정책과 공동체의 회복을 통해 도시의 마음을 다듬어나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인구, 규모의 외적 팽창을 이룬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터와 주거, 여가공간으로 조화롭게 구성된 도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삶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더 새로운 고양시로 나아가는 길에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함께 모아주시고,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양시도, 106만 시민 여러분도 모두 꿈을 세운 곳에 원하는 삶이 찾아오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큰 꿈 꾸는 넉넉한 새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