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1·2공구) 턴키공사' 입찰 결과 두 차례 연속 유찰됨에 따라 기존 1·2공구를 한 개의 공구로 통합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9일 한 차례 유찰돼 조건을 완화한 뒤,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재입찰 공고한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1·2공구) 턴키공사'의 입찰자격 사전심사(PQ) 결과 1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 2공구는 에스케이(SK)건설㈜ 컨소시엄만이 참여해 또다시 유찰됐다.
도시철도본부는 1차 유찰 이후 시공 자격을 보유한 건설업계에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의 이해도 및 수익성에 대한 오해를 없애는 등 적극적인 입찰 참여를 유도했다. 그러나 해당 공구당 한 곳씩만 입찰에 참여해 또다시 유찰됨에 따라, 사업성 및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1·2공구를 통합해 공사비 6495억 원 규모로 다시금 발주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통합발주로 사업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턴키공사의 장점을 살려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시공방법을 적용하는 등 시공능력이 탁월한 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낙찰자 결정 방법의 가중치(설계:가격)를 기존 60:40에서 70:30으로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기용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통합발주로 인한 전체 공정에 영향이 없도록 공사구간 변경에 따른 관련협의 및 행정절차를 동시에 이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1월중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월에는 조달청을 통한 입찰 공고로 당초 목표인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