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오는 4월 총선 때 '특례시'를 후보들한테 제시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1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 조직과 재정, 인사, 도시계획 등에 있어 재량권을 갖는 도시를 말한다.
허 시장은 "2020년 창원 시정 방향은 경제 대도약과 대혁신이다. '대'자를 붙인 것은 우리가 좀 더 각오를 다지고 더욱 시정을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서이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창원시 통합 10주년'이고, 4월에 총선이 있다. 총선으로 인해 시정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며, 총선을 우리 시정의 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정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특례시를 비롯한 여러 시정 목표들을 총선 후보들에게 제시하여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총선이 우리 시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 허 시장은 "먹을거리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점에 있어서 문화 콘텐츠 산업 등 서비스 산업 육성, 사회적 경제 공유경제 기반 마련 역시 작년부터 해오고 있다"며 "1월에 각 부서별로 과제도출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 창원 대혁신을 위해 과거에는 성장만을 위한 시정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시민 중심의 도시 기능 재창조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 창원시 10년과 관련해, 허 시장은 "7월 1일이 통합된 지 만 10주년이 되는 날인데 그날부터 힘차게 새로운 10년을 향해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 전문가뿐만 아니라 전국적, 세계적 전문가들의 협조도 구하며 부서별로 유기적인 협력 또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령화사회와 관련해, 허성무 시장은 " 최근 고령화사회와 관련된 친화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우리 창원시가 이미 65세 이상 은퇴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고령화율도 이미 13%를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가파른 속도로 고령화 도시에 진입하고 있는데 각 국실별로 역할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또한 계속 준비해오고 있는데 다시 지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분담해서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