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 행세하는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강압적인 미국에 당당하게 맞서겠다."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이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준형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진주갑)도 참석했다.
우리 정부의 북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미국과 협의하라'며 가로막았다.
또 그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대사관저로 불러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을 훼손하는 주한미대사 해리스의 망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리스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이후 내뱉은 발언들이 문제가 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고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진짜 문제는 끊임없이 망언을 내뱉고 있는 해리스를 미국무부가 신뢰한다고 확인한 점이다. 그동안의 망언들이 해리스의 개인적 기질에 따른 실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해리스의 발언은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보내는 공식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짓밟고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미국에 분노하며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했다.
이들은 "주재국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본국에 잘 전달해야 할 외교관 신분을 망각하고 총독이나 되는 양 행세하는 해리스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남북관계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예민한 시기에 남북협력을 방해하고 미국의 패권야욕을 위해 총독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리스 추방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정부는 내정간섭과 주권침해를 일삼는 해리스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즉각 지정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를 즉각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미국은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한반도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반드시 해리스를 추방하고 치욕적인 한미동맹 파기, 주권회복을 위해 전 당력을 모아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