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 대응 종합대책 상황'을 발표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7일 위기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리고, 학교 등에 위기경보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지역 보건당국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 확산 대응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 개학일 기준, 학생 및 교직원 중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등교를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이럴 경우 출석은 인정하도록 했다.
또 2020년 1월 1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 방문 여부 확인·제출을 요구했다. 후베이성 방문 여부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내일까지 전수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전수조사는 각 학교 비상연락망 등을 활용해 실시한다.
28일 오전에는 교육감이 주도하는 상황판단위기회의를 실시, 25개 교육 지원청에 대책반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본부'도 운영하기로 했다.
4번째 확진자 발생 평택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회의에서 "신종 바이러스는 전염도 강하고 매우 심각하니 과도할 정도로 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그리고 각 부서가 책임을 가지고 관리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또한 "학생들에게 손씻기 습관, 기침예절 등에 대한 생활습관을 정착시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황 인식, 1399로 직접 연락하는 시민의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전달했다. 각종 교내 행사, 워크숍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명 중 2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고양시, 4번째 확진자는 평택시에 거주한다.
한편 평택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28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고양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현재 휴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학교 개학연기 계획은 아직 없다.
신종 코로나는 현재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