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 열린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 ⓒ 경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수업 방해 학생의 문제점을 찾아 맞춤식 지도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수업 방해로 인한 교권침해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는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30여개 학교 교감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했다.
선도학교는 오는 2월 중으로 10개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반영하여 2021년도부터 일반 학교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선도학교에는 약 3000만~5000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상담, 생활교육 시설 구축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운영하여 수업 방해문제 해결 매뉴얼 및 프로그램 시안을 마련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할 경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학급‧학교 차원의 수업 방해 문제 해결과 교사와 학생, 급우 간의 관계회복을 지원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문제 원인을 진단하고 원인별 맞춤식 지도를 하는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은 우리 경남교육과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이 모두 안고 있는 중요한 현안 과제 중의 하나다"라고 했다.
박 교육감은 "사후 징계‧처벌보다는 사전 예방과 관계회복 중심의 근본적인 해결에 노력해야 하고, 교육공동체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