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국회의원 예비후보(마산합포)는 "여야 정당들이 여론조사로 후보 공천하면서 시민들이 온갖 여론조사에 시달리고 있다"며 "마산합포에서 여야 공동 경선여론조사를 공개적으로 실시해서 시민들이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홍수에서 벗어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17일 오후 창원시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올해는 부정선거에 저항하고 한국 민주주의를 이끈 마산 3‧15의거 60주년인만큼 오는 4‧15 총선과 정당공천 과정에서도 마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산합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신청 예비 후보 면접조사를 끝냈고, 통합미래당은 18일 공천신청자 면접을 할 예정이다.
최 후보는 "현재 각 예비후보 진영 간 경쟁 열기가 고조되면서 각종 여론조사 실시로 이미 여‧야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공해 수준의 전화여론 조사에 시달리고 있고 전화여론 조사에 나이, 사는 지역, 지지정당 등을 속이는 일부 악의적 교란 행위에 대한 우려도 늘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미국 등에서는 각 정당의 경선을 예비투표(오픈 프라이머리)로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야 정당 모두 전화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각 정당의 경선여론조사 때 상대 정당 지지자의 역(逆)선택을 우려해서 조사목적이나 주체를 밝히지 않아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이로 인해 응답율도 아주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만약 '예비후보 동시 시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실시하면, 지정 예고된 날짜 하루에 경선 전화 여론조사가 실시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부당‧불법 행위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형두 후보는 "각 당의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투명한 민주적 절차를 밟는 것이야 말로 자랑스러운 마산의 민주주의 정신을 잇고, 보다 세련되고 성숙한 선거문화 정착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