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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이 24일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대책 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24일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대책 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 화성시
 
화성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자,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는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관내 감염 의심 신고 사례와 접촉자가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방안과 방역 현황을 재차 점검했다.

실제 화성시 소재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대구 확진자의 남자친구라는 진술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진한 결과 24일 오후 8시 40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해당 기업을 긴급 방역하고, 직원을 인천 자택으로 이송해 자가 격리조치 했다.

화성시는 또 24일 오후 발표된 안양시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있는 화성시 기업도 긴급 방역 조치하고, 접촉자 3명은 자가 격리했다.

"중국 유학생 입국 대비 대학과 연계해 선제적 대응"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난 24일 밤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방지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점검한 뒤,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서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행히 (대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고비를 넘겼지만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며 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있는 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관계 직원을 격려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있는 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관계 직원을 격려했다. ⓒ 서철모페이스북
 
서철모 시장은 앞서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도 전보다 커졌다"면서 "화성시는 '확진환자 발생 시 단계별 대응 계획'을 세워두었으며, 만에 하나 확진환자가 발생할 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이를 즉각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또 "많은 분께서 우려하고 계신 중국 유학생 및 외국인 관리대책도 대학과 연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수의 격리대상자 발생 시 필요한 임시 격리시설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 대비 수원대, 협성대, 장안대, 수원카톨릭대 등 관내 4개 대학과 상시모니터링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했으며, 유학생 관리·지원을 위해 학교지원반을 편성했다. 앞서 화성시는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 경기도-대학-시군 중국인 유학생 관리, 지원대책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25일 중국인 유학생 관리, 지원을 위한 화성시-대학 간담회를 개최한다.

화성시는 대책회의를 통해 교육부와 기획재정부에 중국 입국 유학생 거주시설 지원, 대학 혁신지원사업비 활용범위 확대, 대학총장협의체와의 공동대응, 보건인력 지원 등을 요구하고, 체계적인 유학생 관리 및 점검, 마스크, 소독제 지원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화성시는 또 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25일부터 관내 4개 지역 5일장(조암, 발안, 남양, 사강)을 휴장키로 했으며, 자가 격리자를 위해 임시 생활(편의)시설도 마련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린이집, 지역 아동센터 등 관내 아동복지시설 전체를 휴원 조치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도 동탄보건지소에 추가 설치해 총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화성시는 시민들이 매일 출・퇴근길 이용하는 버스에 대해서도 소독 방역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 5일부터 시내버스 440대와 마을버스 300대를 대상으로 차고지 입・출차 시 2회, 운행 중간 4회 등 하루 6회 상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소독이 완료된 버스에 대해서는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안심버스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천지교회 시설 소독 완료 및 집회금지 명령... "추가 확인되면 신속 공개"

화성시는 특히 대구·경북 일대 신천지교회 집회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관련 시설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화성시는 이미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 7곳(본교회 1개소, 교육관 6개소)에 대해 지난 21일과 22일 긴급방역을 시행했으며, 22일 집회금지 명령으로 현재까지 임시 폐쇄된 상태다. 화성시는 만약의 비공개 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6개조로 편성, 22일부터 관련 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앞서 대구 방문 신천지교회 교인 1명을 확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검사결과는 음성이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화성시
 
서철모 시장은 "정부에서 추가 파악하는 명단과 자체 파악을 통해 대구 방문 교인이 추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검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혹시라도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오신 교인분께서는 관련 사실을 숨기지 마시고, 보건소에 즉시 알려 본인의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한정된 공간에 밀집해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희망하는 소규모 종교시설에도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대응 태세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다중이용시설 자제 등으로 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는 코로나19 현황을 공식 SNS, 홈페이지, CRM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25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화성시에 확진자는 없으며, 접촉자 10명, 능동감시자 9명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1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철모화성시장#코로나19#신천지#중국유학생#화성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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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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