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기운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창원의창)는 옛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발표 7년을 맞아 낸 자료를 통해 "7년 전 오늘이 아픈 교훈처럼 다가오는 것은 지금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공공병원인 옛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 했고, 7년 전인 2013년 2월 26일 폐업 방침이 발표되었다.
김기운 후보는 "7년 전 오늘이 아픈 교훈처럼 다가오는 것은 지금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며 "코로나19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공중보건위기 상항을 대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남지역에서 계속 늘어나는 확진자 상황을 언급한 그는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환자를 치료할 병실을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며 "경남의 음압병실은 36곳에 불과해 격리병실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했고, 결핵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지방의료원과 국립 전문병원을 부족한 격리병실 대비책으로 사용하게 되면 지역 공공의료 체계와 지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경상남도 자체 자원으로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능률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운 후보는 "진주의료원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때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며 "당시 경남도가 '신종플루 치료 거점 병원'으로 지정해 의심환자 1만 2075명을 진료하고 확진환자 498명을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이후 지난 7년 동안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이제야 겨우 공론화 단계를 밟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잘못된 과오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난 7년의 시간을 반성하고 사회적 필요성과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서둘러야 한다"고 한 그는 "공공병원 설립은 찬성이나 반대를 묻는 대상이 아니라 신속히 처리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감염병 대비와 지역 분산 치료, 공공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