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로 서울 은평구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까지 은평구에는 총 1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 3명은 진관동 거주민이며 나머지 1명은 갈현1동 거주민이다. 확진자 중 3명은 가족인데 그 중 1명이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때문에 이번 확진자 4명 동시 판정도 은평성모병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을 보여진다.
지난 25일 서울시립 서북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일가족 3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6일자로 양성이 확인되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진관동에 거주하는 H씨(84)는 은평성모병원에 2월 6일부터 14일까지 입원해 수술을 받았고, 22일부터 콧물 증세가 발생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H씨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진관동 거주민 H씨의 배우자 p씨(86)는 H씨가 은평성모병원 입원기간 중 병문안을 간 적은 없으나 23일부터 오한·인후통·콧물 증세 등이 발현됐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p씨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진관동에 거주하고 H씨와 p씨의 며느리 S씨(48)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시어머니 H씨를 병간호했는데 25일부터 증상이 나와 회사 출근을 하지 않고 검사를 받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S씨는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갈현1동 거주민이자 p씨의 요양보호사 J씨는 p씨의 요양을 위해 매일 가정방문을 했다.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고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 전염으로 4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전염 경로도 은평성모병원과 무관하지 않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161번 확진자가 나타나고 꾸준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은평성모병원에 대책본부를 꾸리고 TF팀 48명을 구성해 방역소독, 환자관리, 병원 내 감염사항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