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검사 확진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오늘부터 코로나19 확진검사는 (신천지 유증상자가 아닌) 신천지 교인 검사와 선별진료소 방문 일반 시민 조사로 집중될 것"이라고 이같이 내다봤다.
앞선 검사는 신천지 교인 중에서도 고열 등 유증상자에 한한 것이었기 때문에 확진 비율 자체가 높았다는 것이다. 또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또한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28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97명 늘었다. 전날 34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체 조사가 대부분 이뤄졌고, 기존 무증상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로 새로 추가된 분들도 대체로 조사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앞으로 2천~3천명의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대구시가 기존에 집계하고 있던) 신천지 교인 8269명 중 2천~3천명 정도를 이미 조사했고, 나머지 5천~6천명 신도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 기사 :
황교안 만난 권영진 "대구 확진자 2000~3000명 더 나온다").
다만 권 시장은 "대구 신천지 교인이 1983명이 추가돼 상황이 바뀐 부분이 있다"고 첨언했다. 대구시는 전날 밤 정부로부터 타 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222명, 신천지 교육생 1761명 등 총 1983명의 신천지 교인 명단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은 총 1만252명으로 집계됐다(관련 기사 :
권영진 "추가 신천지 1983명에 공무원 포함 가능성 배제못해").
한편, 대구 확진자 수는 ▲ 18일에 1명 최초 발생 후 ▲ 19일엔 10명 증가, ▲ 20일엔 23명 ▲ 21일에 50명 ▲ 22일 70명 ▲ 23일 148명 ▲ 24일 141명 ▲ 25일 56명 ▲ 26일 178명 ▲ 27일 340명 ▲ 28일 297명이 증가해왔다(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사망자 관련 정보는
대구시 홈페이지 daegu.go.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