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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일 "내일(3일) 예정된 미래한국당의 본회의 연설은 취소돼야 마땅하다"라며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의 대표연설을 저지하기 위해 이를 전면 보이콧(조직적 거부)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의 동참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윤소하 원내대표의 본회의 대표 연설이 있고, 내일 미래통합당의 선거용 꼼수정당 미래한국당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도대체 미래한국당에 무슨 독립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정책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당장 미래한국당의 연설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오로지 선거용 밥그릇 정당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바가 있다. 2월 5일 급조된 미래한국당 강령은 고작 7줄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미래통합당 강령과 내용적으로 차이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미래한국당에 비교섭단체 연설 자격을 주는 것은, (사실상) 미래통합당에 두 번의 대표 연설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민을 우롱하는 기만"이라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면 보이콧에) 민주당과 민생당의 동참을 촉구한다"라고도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4일, '미래한국당' 창당 추진하던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미래한국당 저지특별위(김종대 위원장)를 발족시켰다(관련 기사: 심상정 "미래한국당 해체 투쟁 나선다, 오늘 헌법소원 제기"). 김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사상 유례가 없는 불법적인 위성 조직이다,  정의당은 미래한국당 등록취소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전날(1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례 위성정당을 비판하며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 발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원내 1당을 미래통합당에 뺏겨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민주당이 부화뇌동한다면 국민 배신이 될 것이다, 이해찬 대표가 비례민주당 창당 여부와 민주당 안팎의 추진 움직임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말했다.

#정의당#미래한국당#대표연설#비교섭단체#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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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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