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최일선에서 궂은일을 도맞아 묵묵히 봉사하는 의용소방대 대원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힘을 모은다.
삼척소방서(서장 김동기)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삼척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면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
삼척소방서는 관내 의용소방대원 중 재봉틀 관련 숙련자와 재단 경험이 있는 대원을 우선적으로 면마스크 만들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원봉사센터는 하루 8시간 3000장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시골이나 취약계층에게 우선보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문방구를 운영중인 문규표씨는 다년간 군(軍) 의류 관련 일을 해 재봉틀을 잘 다룬다며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말에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찾고 있었다며 작은 힘이나마 지역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일부터 시작되는 면마스크 만들기는 말일인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근 동해시에서는 마스크 생산공장 근로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동해여성의용소방대원 25명을 지원해 마스크 포장 업무를 돕고 있다.
여성의용소방대 고동숙(58·여) 대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에 따른 공장 풀가동으로 근로자들이 지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대원들을 독려해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 생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