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는 선거개입 중단하라."
"박근혜의 정치 간섭, 역겹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 대해, 5일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와 민중당 경남도당이 각각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편지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다"라며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 "국정농단 공범자 적폐세력은 망동을 멈추라"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논평에서 "국정농단 공범자 적폐세력은 망동을 멈추라"고 했다.
이들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최순실 등 측근세력과 협잡하여 국정을 농단하여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 치의 반성도 없으면서 마치 국민을 위하는 국가지도자인양 행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국정을 운영했던 대통령시절 온갖 비리와 부패, 무책임과 무능, 불공정과 불평등이 난무하였고 심지어 사적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농단하였다는 사실을 잊었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운동본부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모두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지 못한단 말인가"라며 "박근혜의 발언은 국정농단의 범죄자가 아직도 망상에 빠져 자신의 맹목적 추종자를 선동하여 옥중정치를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더욱 한심한 것은 미통당과 김문수 조원진 등 적폐세력들이 박근혜를 등에 업고 미쳐 날뛰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한 경남운동본부는 "총선에서 반드시 적폐세력을 심판하여 다시는 그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억압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 "'도로 박근혜당' 세력 키워 국정 혼란"
박 전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민중당 경남도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혼란한 틈을 타 적폐세력이 대동단결해 봉기하라 '오더'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박근혜는 사상초유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옥에 갇힌 존재다. 최순실 등 측근세력과 협잡하여 국정을 농단하여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 치의 반성도 없으면서 마치 국민을 위하는 국가지도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재판을 기다리는 범죄자 주제에 정치적 부활을 노리는 모습이 역겹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의 대표적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의 환난을 자신의 구원에 활용하는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며 "국가적 재앙사태를 정쟁에만 이용하고 대중적 불안 심리를 조장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미래통합당과 박근혜의 모습이 너무나 닮았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국민은 박근혜를 심판했다. 국민은 '도로 박근혜당'이 세력을 키워 국정을 혼란하게 할까 걱정이 크다"며 "박근혜 적폐 세력을 청산하고, 특권‧친일‧외세추종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만들기 위해 총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