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일 대구 지역 군 부대 근무자 중 핵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군인과 군무원은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한시적으로 일하는 비상 근무체제를 1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한 현 상황을 고려해서 (대구 지역) 비상 근무체제를 1주일 더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27일 대구지역 부대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휘관과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력 장비 운용 요원, 비상대기 등 군사대비 태세 유지에 필요한 필수 인력은 영내 대기 근무하고, 기타 인원은 일체 외부활동 없이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대구 외 경북지역 소재 부대는 지휘관 판단 하에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확진자 중 1명 완치돼 퇴원해"... 군 첫 사례
또 최 대변인은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지침에도 "현재까지는 (하루에) 1인당 마스크 1매씩 (병사에게) 보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현재 병사 1인당 마스크 1매씩 매일 보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보급 방법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검토하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방부는 "지난 4일 확진자중 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면서 "현재 확진자는 육군 19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1명, 국직(국방부 직할부대) 1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1120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4800여 명으로 장병 총 5920여 명이 격리 상태다. 전일 대비 1340여 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