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관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에게서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용인시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입국한 11134명의 관내 중국인 유학생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들 중국인 유학생을 기숙사나 자취방에 자가격리한 상태에서 14일 동안 관리한 뒤 이상이 없으면 격리해제하고 있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유학생은 1명 있었으나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입국 후 14일이 지나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학생은 총 647명이며 나머지 487명은 현재 기숙사와 자취방 등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된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대학에서 전담 관리 하고 있는데 하루 2회 자가진단앱으로 스스로 발열 등의 증상을 입력해야 한다. 각 대학은 전담팀을 둬서 유선으로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각 대학은 물론 각 대학 기숙사까지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자가격리 유학생들을 위해선 체온계 600여개, 생필품 965세트 등을 지원했다. 또 이들 입국 유학생들이 일반 시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수송 차량을 34회 제공해 공항에서 각 대학 기숙사나 자취방까지 이동시켰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본국에서 심각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스스로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8일 기흥구 거주자 확진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16명, 관외 등록 5명 등 총 21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