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 빌딩 11층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4명이 경기 안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확진자 4명 발생 사실을 9일 밤 11시 58분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안양시도 이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시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에서 감염된 4명은 만안구 석수2동에 사는 50세 여성과 동안구 호계1동에 사는 53세 여성, 동안구 비산3동에 거주하는 52세 여성, 동안구 비산1동에 사는 48세 여성이다.
이들은 서울시 노원구 9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코리아빌딩 11층에 입주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시는 이들의 가족을 자가 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안양시 거주 8·9·10·11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코리아빌딩에서는 10일 오전 9시 기준 3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 전인 접촉자들이 많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9일 오후 코리아빌딩 전체 소독 작업을 마치고, 건물을 폐쇄했다.
또한 이 건물 6층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캠프가 입주해있따. 선거캠프 측은 "즉각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