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12일 오전 0시부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천지 교인 5647명에 대해 집회 금지, 자가대기 중인 타 확진자와의 접촉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권 시장은 10일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 입원대기자와 오늘까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약간을 제외하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이 모두 12일 0시부로 격리해제 된다"고 했다.
권 시장은 격리 해제가 예정된 신천지 교인들에게 ▲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절의 모임·집회 금지 ▲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과의 일절의 접촉 금지 ▲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 실천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는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99% 이상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10일 7시 기준 대구 신천지 교인 1만458명의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완료했다"라며 "검사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일간 대구 환자 증가세는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대구 1일 환자 증가수는 8일 294명→ 9일 190명→ 10일 92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