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이 12일 하루 임시 폐쇄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2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성북구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난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지하 1층 푸드코트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12일 하루 동안 폐쇄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성북로4길에 살고 있는 34세 확진자는 압구정로 소재 패션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12일 동안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 출장 후 귀국해 11일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역학조사 결과 지난 8일 오후 8시와 9일 오전 11시 30분쯤 두 차례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11일 오후 지하 1층 푸드코트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오늘 하루 동안 자진 폐쇄하도록 하는 한편, 음식점에서의 밀접접촉자 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그동안 확진자의 동선공개 때 정확한 상호나 지번 공개를 지양해 왔으나,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많은 주민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인데다, 확진자가 두 차례나 반복 방문을 해 주민들과 고객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해당 업체의 사전 동의를 받아 상호를 공개 발표함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갤러리아백화점 고객이나 주민 중 확진자가 백화점을 다녀간 지난 8일과 9일 같은 시간대 지하 1층 푸드코트를 다녀가신 분 중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세가 있으신 분이나 희망자는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러리아 백화점은 서관 지하 식품관을 제외하고 다른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식품관은 13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