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눈물과 땀이 서려 있는 지역이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북구강서구을의 최지은 후보와 정책협약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2일 서울 광진을 고민정, 동작을 이수진 후보에 이어 3일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온 뒤 이렇게 말했다.
"부산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승리"
그는 부산 방문의 이유에 대해서 최지은 후보를 비롯한 다른 '노무현들'을 언급했다. 양 원장은 "오랜 기간 땀과 눈물로 지역을 지켜온 후보들이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우리 당이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총선에서) 진정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날 양 원장의 부산행에는 송인배 전 청와대 1부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그는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셨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부산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총선 결과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양 원장은 "욕심 같아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만큼 지지받았으면 좋겠지만, 낮은 자세로 조금 더 절박하게 큰절 올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 원장은 최 후보와의 정책협약에서 ▲ 부산형일자리 추진 ▲ 허브유치원· 국공립병원 확충 ▲ 교통편의성 확대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 민주당이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안검사 중심의 싸움꾼이 필요한 게 아니"라며 "세계적인 국제기구에서 경제적 흐름과 대처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능한 경제전문가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양 원장의 발언에 최지은 후보도 "북강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양산과 김해랑 연결되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균형발전의 상징이 되는 곳"이라고 협약의 의미를 부여했다. 최 후보는 "북강서가 서부산 발전의 밑거름과 부울경 경제·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 원장은 이날 북강서 외에도 <국제신문> 사장 출신의 박무성 후보가 투입된 부산 금정도 잇따라 방문한다. 양 원장은 "박무성 후보도 중앙당의 영입인재로 최지은 후보와 다르지 않다"며 정책적 지원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민주연구원과 박 후보는 금정 핵심공약인 ▲ KTX 금정역 건설과 부산종합터미널 복합화 사업 추진 ▲ 금사공단 청년 창업밸리 조성 사업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구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