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표 김영호 반드시 국회 가자."
경남지역 농민 1488명이 4‧15 국회의원선거 민중당 비례대표 김영호 후보 지지선언했다.
김성만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과 성영애 전국여성농민단체연합 경남연합 회장을 비롯한 농민들은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지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전성기(거창함양산청합천)‧정혜경(창원의창) 후보도 함께 했다.
전농 의장을 지낸 김영호 후보는 민중당 비례대표 2번으로 나섰다.
김성만 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을 훑어봤다. 그런데 농민 출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17번이고, 미래통합당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며, 정의당은 14번이더라"며 "국민 가운데 농민이 5%인데, 농민을 대표하는 후보가 어느 정당에서도 당선 안정권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그래서 농민인 김영호 후보를 비례대표 2번으로 내세운 민중당을 지지한다"며 "경남 농민 1488명은 김영호 후보를 국회로 보내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농민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250만 농민, 전 국민의 5%에 해당하는 농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300명 중 5%는 고사하고 단 한 명도 없다"며 "19대 국회의원의 63%가 기업가, 법조인, 언론인, 의사 등 소위 고위층입니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급할 땐 다들 농민의 자식이 되었지만 정작 농민의 이름으로, 농민의 자격으로, 농민의 시선으로 농업, 농촌, 농민을 대변한 국회의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농민의 대표성을 갖지 못한 국회가 시민의 대표성, 서민의 대표성, 노동자의 대표성을 가질 리 만무하다. 지금까지의 국회는 오직, 법조인의 국회, 대기업의 국회, 명망가의 국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아쉽게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농민후보가 거의 없다. 그나마 당선권에 있는 후보는 민중당 김영호 후보가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 "민중당이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농민 대표를 공천함으로써 농민의 마음을 제대로 보았다.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단 명확한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농민의 국회가 된다면 결국, 대한민국 모두의 국회가 될 것"이라며 "여기 함께 한 경남 농민 1,488명은 민중당의 결단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국회 입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