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정의당 후보로 유일하게 4.15총선에 출마한 김윤기(대전 유성을) 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을 바꿀 대이변을 만들어 달라며 자신과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14일 하루 동안 유성을 지역 전체를 순회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지족역에서 선거운동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대전 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극단적인 양당의 대결정치를 끝낼 수 있도록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뜨겁게 달려온 13일이었다. 코로나 민생위기를 온 몸으로 겪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 돌봄노동으로 지쳐가는 이웃들을 만났다"며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선거운동기간을 회상했다.
이어 "21대 총선은 유래 없이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실한 마음이 모인 결과였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개혁의 발목을 잡아왔던 낡은 국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미 원내 1당과 2당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지만, 여전한 관건은 정의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획득할 것이냐, 미래한국당이 유일한 야당 교섭단체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이라면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야 야당 몫의 공수처장 추천 권한을 미래한국당이 독식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야 거대 양당 간의 끝없는 극단적 대결 정치가 아니라 대안과 정책으로 논쟁하는 국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유성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구에서 4선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를 겨냥해 "한 사람에게 맡겨두었던 16년 유성은 정체하고 퇴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녹색혁신연구단지로 전환해 위상을 회복하고, PBS 폐지 등 과학기술인의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며 "수준 높은 공공성이 실현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언제나 진보의 길을 열어주셨던 유성 주민여러분께서 정의당 교섭단체의 길을 김윤기로 열어 달라. 대한민국을 바꿀 대이변을 만들어달라"며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 새로운 유성을 위해 정의당과 김윤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