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결과 은평 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선인과 미래통합당 홍인정 후보 간의 득표차가 서울시 선거구 중 가장 높았던 것을 나타났다. 민주당의 은평 을 득표율 차이는 서울에서 아홉 번째로 높았다.
이번 총선에서 은평 갑 지역구 투표수는 총 13만4310표로 이 중 박주민 당선인은 8만6351표(64.3%), 홍인정 후보는 4만5589표(33.9%)를 얻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4만762표, 득표율 차는 30.4%p 였다. 이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관악 갑 지역구를 제외한 서울시 48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득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48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평균 득표율은 53.6%, 미래통합당은 43%였다. 박주민 당선인은 민주당 평균 득표율보다 약 10.7%p 높아 가장 높았고, 홍인정 후보는 미통당 평균 득표율보다 9.1%p 낮아 가장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양 후보 간 득표율이 서울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인 이유는 지난 4년간 박주민 당선인이 '세월호 변호사', '거지갑' 등으로 높여온 인지도와 활발한 국회 활동으로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홍인정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공약에서지역 비전을 보이지 못한 점 등이 크게 패배한 요인으로 보인다.
서울 선거구 중에서 은평 을 지역구도 은평 갑과 비슷하게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은평 을 총 투표수는 13만7420표였으며 강병원 당선인은 7만8897표(57.4%), 허용석 후보는 4만9796표(36.2%)를 얻었다. 두 후보 간 득표차는 2만9101표였으며, 득표율 차는 21.2%p였다. 이는 서울시 선거구들 중 아홉 번째로 높은 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은 은평 갑 지역구에 이어 노원 을(62.7%)·서대문 을(61.3%)·성북 갑(60.9%)이 뒤를 이었다. 미래통합당 득표율은 강남 병(65.4%)·서초 갑(62.6%)·강남 갑(58.4%)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