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27일 오후 6시 6분]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에 등교하지 않는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 지원을 위한 5월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짠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낼 추경안에서 당초 5월 3주 공휴일을 뺀 15일치의 지원 예산을 논의하다가 5월 4주 20일치의 예산을 모두 신청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 달 치 모두를 넉넉하게 잡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만나 "우리가 15일치의 추경안을 계획한 적은 있지만, 결국 5월 한 달치 20일 전체를 추경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애초 15일치를 검토한 이유도 등교수업 일을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17개 시·도교육감과 화상회의를 계획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백범 교육부차관-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려던 계획을 급히 바꾼 것이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등교수업 일과 등교수업 방식에 대한 교육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28일 오후 교원 5단체 대표들과 만나 면대면 회의를 할 예정이다. 등교수업을 둘러싼 교원단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방역기관과 전문가들과도 등교개학 관련 논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교개학 일에 대한 교육부 정식 발표는 실행일 1주일 이상을 앞둔 4월 말일이나 5월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지난 22일 "고3, 중3부터 등교개학을 하면 방역과 급식시스템을 점검하면서 할 수 있다"면서 "학부모의 불안을 수용하면서 단계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 개학은 지난 9일 고3, 중3부터 시작해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20일에는 초 1∼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바로 잡습니다.
당초 <오마이뉴스>는 "서울교육청 예상 등교일 18일... 장관-교육감 회의서 가닥"이란 제목으로 서울시교육청이 등교일을 5월 18일로 염두에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해당 날짜는 교육청의 당초 추경 취지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되어 바로 잡습니다. 독자들과 서울시교육청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