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전수조사 등 특단의 대책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해 사전 차단에 나섰다.
특히, 시민 중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 유흥시설 방문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대상자는 인근 보건소에 연락할 것을 요청했다.
대전시는 "9일 오후 1시 현재 이태원 클럽 등 접촉자 중 대전시 거주자는 5명으로 2명은 음성, 나머지 3명은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는 진단검사에서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입원 조치하고, 음성 판정이 나왔어도 향후 14일간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5월 8일 전국 유흥시설에 대하여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대전시도 8일 저녁부터 시·구·경찰 합동으로 유흥시설 303개소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지침 이행유무 점검을 오는 6월 7일까지 주 2회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방역지침 준수 행정명령 위반업소에는 집합금지 명령 및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이태원 클럽 접촉자를 찾고 있고, 유흥업소의 행정명령 이행 유무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도·점검을 실시 중이다"라며 "개인·집단 방역 수칙 등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우려가 큰 만큼 확진자 동선에 방문한 적이 있는 시민들은 하루 빨리 자진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라면서 "관내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앞으로 방역지침 준수 등 행정명령에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